시로의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본, 알 수 없는 ‘어른들의 세계’ 상상력 넘치는 표현, 천진난만한 목소리로 전해 듣는 ‘아이들의 마음’
이 책은 주인공 시로의 목소리를 통해 어른들의 말이나 행동 등, 어른들의 세계를 이해하지 못하는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을 그대로 그려냈습니다. 사촌 다운과 이모부네 식구들을 둘러싸고 이어지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시로의 질문들은 아이다운 호기심과 상상력으로 가득합니다.
이모부의 머릿속에 나사가 하나 빠졌다는 말을 듣고 직접 거울 앞에 서서 나사를 찾으려 머리카락을 헤집어 보거나, 다운증후군인 사촌의 독특한 외양을 보고 중국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말이지요. 뿐만 아니라 주인공 시로가 직접 털어놓는 이야기를 통해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세계와 마음을 생생하게 그려냈습니다. 친구의 말을 듣고 새로 전학 가는 학교의 학생들이 ‘화성인’이라고 믿는다든지, 온갖 궁금증에 잠이 오지 않아 밤새 양을 세며 논다든지, 사촌 다운이 흘리는 기쁨의 눈물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 등, 아이다운 생각과 질문들이 시로의 익살스런 목소리로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저자소개
저자 : 안 알파야 An Alfaya
1964년 스페인 북부 갈리시아에서 태어났다. 연극에 관심이 많아 극단에서 활동하다가 글을 쓰기 시작했다. 알파야의 작품들은 치밀한 심리 묘사와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담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2005년 『맨발의 그림자』로 스페인의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인 라사리요 상을 받으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현재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작품을 꾸준히 쓰고 있다.
역자 : 유아가다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에서 스페인어를 전공했다. 동시통역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스페인과 중남미의 좋은 그림책들을 국내에 소개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디노랜드 지식탐험대 시리즈』 『눈을 감고 느끼는 색깔여행』 『얘가 먼저 그랬어요!』 등이 있다.
목차
머릿속의 나사 이모부네 식구들 ‘옛날’ 친구 미겔 내 사촌 다운 양 세기 열이 나다 (1) 열이 나다 (2) 상상 속의 정원 이모부의 입원 내 짝꿍 사라 사랑에 빠지다 염색체가 뭐예요? 21번째 염색체 화장실 사건 다운의 정원 기쁨의 눈물 우리들만의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