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성이라는 영역이 전문가들, 교육자들, 부모님들에게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사회성은 어떤 단일한 영역이라기보다는 언어, 인지, 정서 등의 토양 위에 좋은 환경과 교육의 햇살을 받아 자라나는 나무와도 같습니다.
사회성은 적절한 언어기술 위에서 자라나고, 잘 자라난 사회성은 언어로 표현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성에 있어서 언어의 사용, 즉 화용언어의 측면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친구에게 인사를 하는 기본적인 과정 속에도 어떤 표정으로 어떤 말을 건네며 인사를 해야 하는가 하는 화용적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친구가 말을 건넸을 때도 적절히 반응하고 관련 있는 말로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화용적인 능력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복잡한 소통의 터널을 통과하면서 아이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 부모와 교사는 아이들에게 다양한 상황들을 유연하게 처리할 수 있는 전략을 가르쳐주어야 합니다. 사회성이 부족한 아이들이 성장하는 데 디딤돌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아이들과 함께하시는 부모님, 선생님께 이 책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