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부터 학업/직업 교육까지 모두 담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 청소년을 위한 종합 가이드
이 책은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고등학생까지를 대상으로 가정과 학교에서 자폐 스펙트럼 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한 방법을 종합적으로 안내한다. 우선 자폐 스펙트럼이라는 큰 범주 안에서의 지원 전략을 서술하고, 인지나 발달 수준에 따라 어떻게 보완하면 좋을지 설명을 덧붙여 폭넓게 참고할 수 있도록 신경 썼다. 세부 영역은 9가지 분야로 나누었다. 의사소통, 자기결정 능력, 문해력, 수학적 능력, 독립적인 일상생활, 신체 단련, 수면 습관, 감각적 안정과 통합, 이성관계이며 2장에서 차례로 설명한다.
3장에서는 티치(TEACCH)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티치는 ‘treatment and education of autistic and related communication-handicapped children’의 약자로, 미국에서 시작된 특수교육 프로그램이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인의 자립적인 일상생활 방법과 함께 비장애인들과 더불어 살아가고 함께 일하는 것을 지향한다. 이 프로그램의 원리부터 활용방법을 함께 안내한다.
저자 : 변관석
국립창원대학교 특수교육과를 졸업하고, 중등 특수교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동 대학원에서 지적장애 및 발달지체아 교육 전공으로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습니다. 60만 명 이상이 다녀간 네이버 블로그 ‘석이 선생님의 특수교육 이야기’를 수년에 걸쳐 운영하면서 증거기반실제(Evidence-Based Practices)를 포함하는 국내외 특수교육 관련 지식이나 연구 내용, 경험들을 선생님, 학부모님, 예비 선생님 등과 조금이나마 공유해 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급 등재 학술지에 십여 편 이상의 논문을 주저자로 게재하였으며, 『학교와 가정에서 활용하는 발달장애 학생을 위한 특수교육 중재(제2판)』, 『단일대상설계를 활용한 현장연구 논문작성법』 그리고 특수교육 에세이 『나비효과를 꿈꾸는 특수교육 이야기, 나는 특수교사다!』라는 책을 단독 또는 공저로 출판하였습니다.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서 효과성이 충분히 입증된 교육을 말하는 증거기반실제와 함께, 발달장애를 가진 학습자가 살아가는 현재와 미래에서의 독립적인 삶을 위한 자립생활 교육 프로그램이 학교와 가정을 포함하는 특수교육 현장에 우선해서 추천되는데, 깜냥에 맞게 작게나마 제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스펙트럼이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발달적, 인지적, 사회적 능력의 수준 범위는 아주 넓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발달적, 인지적 어려움을 동반하고 있는 ‘장애(disability)’가 있는 사람도 있지만, 발달적, 인지적으로 어려움이 작거나 없는 사람도 존재하므로 ‘장애’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다. ‘자폐’의 스펙트럼은 너무도 넓기에 그 스펙트럼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을 지원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나 전략은 존재할 수 없다. 그러므로 공통 원칙을 담은 자료를 바탕으로 자폐 스펙트럼에 있는 사람 개개인의 요구와 특성에 맞는 추가적인 지원 방법이나 전략을 수정하고 보완해서 맞춤형으로 재구성해보면 좋을 것이다. 이 책이 가정과 학교 등에서 자폐 스펙트럼 청소년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