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은 모두들 편지나 카드도 이메일로 대신하고 심지어는 전화보다는 채팅을 통해 대화를 나누기도 합니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고민의 방''은 스피드 선생님이 컴퓨터에 하나의 대화방을 만들어 같은 반 아이들이 그곳에 서로의 고민을 적고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한 공간입니다. 스피드 선생님의 반에는 여러 가지 문제로 고민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새엄마나 새아빠에 대한 문제로 고민하는 아이들, 친구 문제로 고민하는 아이들, 그리고 남보다 모든 면에서 뒤떨어진 학생의 고민, 아빠의 학대 속에서 사는 엄마를 둔 아이의 말 못할 고민, 장애가 있는 아이의 고민... 서로 의견을 나누다 보면 고민들이 뜻밖에 쉽게 해결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고민을 듣다 보면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더 이상 외롭다고 느끼지 않게 될 것입니다. 내가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만으로도 많은 위로를 받으니까요. 스피드 선생님의 ''고민의 방''으로 들어가 친구들의 고민을 함께 해 보세요. 내가 가지고 있는 고민과 비슷한가요? 친구의 고민에 비하면 내 고민은 아무것도 아닌가요? 여러분들도 친구들과 고민을 함께 나누고, 서로 도우면서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한번 찾아보세요.
저자소개
재클린 윌슨 영국 서머셋에서 태어났다. 어린이들을 위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탐정 소설도 쓰고, 라디오 방송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작가는 영국의 도서관 단체가 어린이책에 수상하는 스마티즈 북 상을 두 번이나 받았다. 작품으로「천사가 된 비키」「미라가 된 고양이」「난 작가가 될 거야!」「리지 입은 지퍼 입」「잠옷 파티」들이 있다.
닉 샤랫 세이트 마틴 예술 학교에서 미술 공부를 했고, 그후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직접 쓴 그림책에 그림을 그려 넣기도 하는데, 음식과 관련된 그림책을 많이 만들어 내고 있다.
지혜연 이화여자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건 대학에서 영어 영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난 작가가 될 거야!」「리지 입은 지퍼 입」「제임스와 슈퍼 복숭아」「남작이가 된 스탠리」「투명인간이 된 스탠리」「내 친구 꼬마 거인」「스탠리와 요술 램프」들이 있다.
자, 걱정거리가 있다면 스피드 선생님이 만든 인터넷 사이트 '고민의 방'에 들어와 봐. 숨기지 말고 고민을 털어놓으렴. 근사하고 멋진 해결책을 기대해도 좋아! 인터넷 대화방에 서로의 고민거리를 털어놓고 함께 풀어 나가는 방식으로 꾸민 흥미진진한 이야기. 아이들이 겪는 고민과 갈등을 진지하면서 경쾌하게 해결해준다.
출판사 서평 아이들의 고민거리와 해결책이 담긴 작은 상담실 ‘고민의 방’ “넌, 고민이 뭐니?” 이렇게 무턱대고 아이들에게 물으면,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아이가 몇 이나 있을까? 자기만의 진짜 고민을 창피해서, 혹은 쑥스러워서 친구나 선생님에게 솔직히 털어놓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스피드 선생님이 만든 ‘고민의 방’은 멋지고 기발한 아이디어임에 틀림없다. ‘고민의 방’은 걱정거리가 생기면 글을 남기고,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 보는 일종의 인터넷 대화방이다. 이 대화방의 가장 큰 장점은 익명성! 고민을 적는 사람도, 또 의견을 내는 사람도 이름을 밝힐 필요가 없다. 편지나 카드를 이메일로 대신하고, 전화보다는 채팅을 통해 대화를 하는 요즘 아이들에게 충분히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이 책은, 자신의 고민과 닮아 있는 스피드 선생님 반 아이들의 고민을 읽으며 해결책의 힌트를 얻을 수 있는 작은 상담실이다. 새엄마에 대한 고민으로 가슴앓이를 하는 홀리, 홀리를 마음 속으로 좋아하는 그렉, 매일 밤 악몽을 꾸는 클레어, 자신이 쓸모 없는 존재라고 생각하는 윌리엄 등 스피드 선생님 반 아이들의 고민을 듣고 있으면, 아이들은 자신의 고민이 혼자만 겪는 고민이 아니라는 생각에 위안을 얻을 수 있다. 여기에 아이들이 내놓는 의견과 스피드 선생님의 재치 있는 해결책은, 지금 혼자서 고민을 떠안고 있는 아이들에게 길잡이가 돼 준다. 아이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그 섬세한 감수성을 글로 정확하게 표현할 줄 아는 작가, 재클린 윌슨이 만들어 놓은 ‘고민 상담실’의 문을 두드려 보자. 사실을 바탕으로 쓰여져 더욱 실감나는 아이들의 고민 새엄마 문제로 걱정하는 ‘홀리의 고민’은 재클린 윌슨이 인터넷에서 우연히 접한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를 읽고 작가는 스피드 선생님 반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지어 보는 대회를 열었고, 수많은 응시작 속에서 12살 된 로렌 로버츠의 감동적이고 슬픈 이야기를 뽑아, ‘리사의 고민’으로 책에 담았다. 리사는 엄마를 때리고 소리만 질러 대는 아빠 때문에 속상해하는 아이이다. 하지만 누구에게도 자신의 고민을 알리지 않는다. 재클린 윌슨이 말했듯이 ‘너무나 슬픈 이야기’여서, 작가는 다른 이야기를 덧붙여 리사에게 웃음을 선물해 준다. 아이들의 모든 고민을 해피 엔딩으로 만들고 싶다는 작가의 바람처럼, 재클린 윌슨은 심각한 주제를 경쾌하고 유쾌하게 풀어 낼 줄 아는 탁월한 재능을 이 책에서도 십분 발휘하고 있다. 사실을 바탕으로 하여 더욱 실감나게 그려 낸 《우리 반 인터넷 사이트 고민의 방》은 자신의 고민이 가장 큰 고민인 양 끙끙 앓고 있는 아이들, 자신이 가진 마음의 멍을 누구한테도 말하고 싶지 않은 아이들, 이 아이들 모두 조금의 멍이라도 풀어지길 기대해 볼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