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의사이자 심리치료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앨리스 밀러의 체벌과 아동학대에 대한 보고서다. 정신적 장애와 자기감정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 어린 시절의 잘못된 교육이 낳는 부정적 결과를 과학적으로 증명해 보인다. 또 폭력과 체벌 없는 어린 시절 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하는 한편 어린 시절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어른들에게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길을 안내해 준다.
목차
옮긴이의 말 책을 시작하며 프롤로그 ㅣ 넌 몰라도 돼 제1부 눈감아 온 어린 시절의 진실 1장 약물로는 치료가 불가능한 마음의 병 2장 어린 시절의 진실을 외면하는 심리치료의 한계 3장 독재달의 어린 시절과 채벌 4장 몸 속에 숨어 잇는 감정의 시한폭탄 5장 침묵하는 교회 6장 어린 시절에 대한 이해없이 그 사람에 대한 이해는 불가능하다
제2부 어린 시절의 체벌과 ‘부정의 교육’은 어떤 결과를 낳는가? 7장 감정의 둔화와 사고의 폐쇄
제3부 폭력과 체벌의 대물림을 막기 위하여 8장 학대받은 어린 시절의 상처 극복하기 9장 교육과 심리치료에 대한 낡은 이론의 틀을 버리기 10장 진실의 치유력 - 어린 시절의 진실과 대면하기 에필로그 ㅣ 사랑받은 아이가 사랑할 수 있다 참고문헌
저자소개
앨리스 밀러(Alice Miller) 1923년 폴란드에서 태어나, 1946년 스위스로 이주했다. 바젤 대학에서 철학, 심리학, 사회학을 공부하고, 1953년에 박사학위를 받은 뒤, 취리히에서 정신과 의사 수련을 받았다. 20년 동안 정신과 의사 생활을 하던 그녀는 회의를 느껴 1979년에 정신분석학과 결별하고 의사 생활도 중단한 후 지금까지 글쓰기에만 전념하고 있다. 1979년에「천재가 될 수밖에 없었던 아이들의 드라마」를 출간한 이래 지금까지 10권의 저서를 내놓았다. 1986년 아동 보호와 인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야누슈 코르착 상을 받았다.
신흥민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독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에서 독일 문학을 강의했다. 현재 대전대 겸임교수로 덕성여자대학교와 대진대에서 독일 문학과 동화를 강의하고 있으며,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처음 그 설렘으로 아이들을 만나고 싶다」「부모와 아이 사이」「교사와 학생 사이」「부모와 십대 사이」「형제」「변증법의 역사」등이 있고, 어린이 문학 작품으로「평화는 어디서 오는가」이외에 다수가 있다.
이 책은 아동학대와 체벌이 가져오는 부정적인 결과에 대한 다양한 사례를 보여줄 뿐 아니라,어린 시절 학대와 체벌을 받고 자란 어른들에게 심리적 상처를 치유하고 참된 자아를 찾아가는 길을 안내하고 있다.
“예쁜 자식에게 매 한 대 더 준다는 속담은 위험하고 터무니없는 말입니다. 폭력은 가정에서 학습되어 미래로 전달됩니다. 우리는 이러한 악순환을 끊어야 합니다.” - 헤르타 도이블러 그멜린(독일 연방 법무장관) 부모들은 ‘아이를 사랑하기 때문에’ 매를 든다고 한다. 그런데 부모에게 두들겨 맞으면서도 그것을 ‘사랑’으로 받아들여야 할 때 아이가 억누를 수밖에 없던 흥분과 분노, 고통은 어떻게 되는가? 아이는 미움받고 싶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감정을 속이고 그것을 사랑으로 받아들이는 복종의 길을 택한다. 애정어린 관심 대신, 학대와 무시를 받고 자란 어린이는 자신의 고통을 당연한 자기 잘못의 결과라고 받아들이는 데만 익숙해지고 자신의 감정이입 능력을 잃어버리게 된다. 이와 같은 잘못된 가치들이 아이의 몸에 정보로 저장되어, 다른 사람과 자기 자신에 대한 태도 결정하게 되는 것이다. 이 모든 결과, 그들은 어른이 된 후에도 다른 사람들의 주의를 끌고, 칭찬을 받기 위해 행동한다. 그러나 이들의 내면세계는 항상 텅 비어 있고 진정한 자기 감정으로 가는 통로는 막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