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에서는 사회성 영역을 자기인식, 타인수용, 역할수용으로 나누고 있으며 각 영역에 해당하는 하위 영역들은 애착, 자율성, 자아개념, 자기감정, 주도성, 자기조절, 사회적 감정, 협력, 사회적 태도, 사회적 자기관리가 있다. 이러한 사회성 영역들은 에릭 에릭슨(Erik Erikson, 1902~1994)의 심리사회적 발달단계와 ‘유아의 건강과 행복, 놀이를 통한 배움의 가치를 최대한 존중하며 유아 주도의 놀이 중심’을 추구하는 2019 개정 ‘유아-놀이 중심의 누리교육과정’을 고려하여 구성하였다. 각 사회성 영역에 맞는 탐색, 경험, 모방, 의도성 발현, 의사소통, 공감, 상황해결 등의 지도단계는 ‘유아가 자신의 흥미와 관심에 따라 자유롭게 참여하고 주도하는 활동’에 중점을 둔 개정 누리과정과 비고츠키(Vygotsky) 근접발달 영역에 근거하여 아이들의 발달과정에 맞는 환경적/교수적 지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지원의 범주를 설정하였다.
SUM은 감각통합, 놀이치료, 언어치료, 인지치료의 전문가들이 장기적이며 통합적인 관점으로 사회성을 바라보며 아이들의 발달단계에 따른 사회성 영역과 그에 맞는 지도 방법을 결합하여 제시하고 있다. SUM에서 아이들은 자신의 선호, 신체, 능력, 감정에 대해 자세히 알아 가는 자기인식의 과정을 통해 다양한 생각과 감정을 느끼고 표현하며 자기 자신에 대해 이해를 쌓아 갈 수 있다. 이러한 자기이해를 기반으로 아이들은 또래와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며 상황에 따라 자신의 감정과 행동을 조절하여 타인수용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나아가 아이들은 또래와의 관계 안에서 주어지는 다양한 역할을 알고 수행하며 집단의 한 구성원으로서 성장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감각통합, 놀이치료, 언어치료, 인지치료, 학습치료 등 각 치료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치료 영역 간 융합된 사회성 목표를 구성하였으며, 아이들의 전인적인 발달을 위해 필요한 통합적인 사회성 치료지원을 치료사의 태도와 목표, 준비사항, 지도 영역, 방법, 점검 등의 내용으로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제시하였다. 또한 사회성 영역에 따른 치료사의 역할과 구체적인 사례를 통한 지도 과정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