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스포팅(brainspotting)은 비교적 최신의 뇌-신체 기반의 심리치료 기법이며, ‘어디를 보느냐에 따라 느낌이 달라진다’는 핵심 원리를 토대로 한다. 브레인스포팅은 특정한 시선 지점[이하 브레인스폿(brainspot)]을 단서로, 충분히 처리되지 못한 채 남아 있는 경험과 그에 연결된 신체·정서 반응에 접근하여 자연스러운 처리와 통합을 돕는 치료법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브레인스포팅 세션이 두 사람이 고요히 함께 머무르는 명상적 장면처럼 느껴질 수 있겠지만, 그만큼 피질하(subcortical) 수준에서는 역동적인 처리 과정이 이루어진다. 비교적 언어가 많이 필요하지 않고, 무엇보다 치료사와 내담자 간의 관계적·신경생물학적인 이중 조율이 안전한 틀을 제공하는 신경경험적인 접근 방법이다.
브레인스포팅은 아동과 청소년에게 충분히 적용 가능할 뿐만 아니라, 많은 경우 더 빠르고 매우 효과적으로 작용한다. 피질하의 처리에 접근하기 때문에 언어가 채 발달하지 않은 영유아에게도 적용할 수 있어 출생 트라우마나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들의 증상을 다루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상담실에서 말하고 싶어 하지 않는 청소년들에게도 이 기법은 매우 유용하다. 자세한 설명을 강요하지 않아도 그들이 떠올리는 이슈와 연관된 ‘브레인스폿’을 함께 발견하고, 그들의 지혜로운 뇌가 스스로 처리할 수 있도록 그 과정을 신뢰하고 따라가다 보면 세션이 끝날 때 즈음에는 그 경험에 대한 새로운 감정과 관점이 자리 잡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이 책은 브레인스포팅의 핵심 개념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 주며, 아동·청소년에게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아이디어가 주옥같이 담겨 있다. 브레인스포팅을 처음 접하는 독자라도 바우만 선생님의 친절한 안내를 차분히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브레인스폿’을 확인하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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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서문
추천사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