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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아름다운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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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넌아름다운친구야
    출간일 : 2001년 06월 05일
    쪽수 : 204 쪽 ㅣ 판형 : A5
    ISBN : 8988578414
    사이즈: 148*210 mm
    구성내용

    한센병을 우리는 '문둥병'이라고 부르지요. 그러나 이 이름은 잘못된 이름이래요. '미우'네 아버지는 한센병에 걸렸어요. 그래서 미우는 반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게 되지요. 하지만 한센병은 옛날처럼 무서운 전염병이 아니랍니다. 그리고 몸이 병들었다고 해서 마음이 병든 것도 아니지요. 혹시 여러분은 아픔을 간직한 친구들을 놀리는 나쁜 마음의 병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니겠죠?
    목차
    형, 가지마
    새 친구
    돌배나무처럼 누나들은 이상해
    빨간 글씨
    미감아 넌 괜찮은 녀석이야
    큰누나의 슬픔
    너도 떠나란 말이야
    미우의 착각
    어머니의 사랑
    눈물의 저녁 예배
    네가 말해 주렴
    땀과 눈물의 희망 농장
    다슬아, 고마워
    따뜻한 마음
    정민이의 아픔
    꽁댕이 할아버지
    뜻밖의 전화
    저자소개

    원유순
    1957년 강원도 횡성에서 태어나 인천교육대학과 인하대학교 대학원에서 공부했습니다. 1990년 '아동문학평론'에 동화가 당선되어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으며, 1993년 '계몽사아동문학상'과 'MBC창작동화대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은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도 집필했답니다. 지은 책으로는「까막눈 삼디기」「똘배네 도라지 꽃밭」「열 평 아이들」「콩달이에게 집을 주세요」등이 있습니다.

    김상섭
    1963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에서 동양화를 공부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약은 토끼와 어리석은 호랑이」「엄마는 파업 중」등이 있습니다
    고학년을 위한 장편동화. 한센병을 앓고 있는 아빠 때문에 친구들은 미우를 따돌린다. 늘 혼자 외롭던 미우와 전학 온 정민은 금방 친구가 된다. 서로의 마음을 알아주며 아픔을 감싸 주는 미우와 정민의 아름다운 우정 이야기. 미우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모습과 입장이 조금 다르더라도 서로 이해하는 마음을 배울 수 있다.
    출판사 서평

    '미감아', 이 말 속에는 우리 사회의 그릇된 인식으로 인해 고통받으며 살아가야 하는 미감아들의 아픔이 담겨 있습니다. "넌 아름다운 친구야"는 한센병을 앓은 적이 있는 부모를 둔 미감아 '미우'의 이야기입니다. 지은이는 미우를 통해, 보통의 사람들과 좀 다르다는 이유로 냉대와 차별을 당하는 사람들을 사랑으로 따뜻이 감싸주기를 바랍니다. 미우야, 손을 이리 주렴. 따뜻이 잡아 줄게.

    『넌 아름다운 친구야』를 지은 동화작가 원유순 씨는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미감아의 담임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아이는 소위 문둥이 마을이라 불리는 농장에 살고 있었습니다. 작가는 그 때 병에 대하여 잘 알지 못하여, 그 아이에게 가까이 가기를 꺼렸으며 손 한 번 따뜻하게 잡아 주지 못했다고 고백합니다. 한센병에 대해 자세히 알고난 지금 그 아이에게 무거운 죄책감을 느끼며, [넌 아름다운 친구야]를 썼습니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그 아이의 친구가 되어 손을 잡아 주고 싶었고, 그리고 많은 친구들을 만들어 주고 싶었답니다. "엄마, 문둥병이 무서운 병이야? 문둥병에 걸린 아이하고 놀면 나한테도 옮아?" "문둥병은 잘못된 말이야. 정확한 병 이름은 한센병이란다. 한센병은 수천 년 동안 사람들이 앓아 왔던 피부병의 일종이란다." 미우의 친구인 다슬이가 의사인 엄마에게 묻는 이 질문과 대답 속에는 우리 사회의 그릇된 인식과 고정관념, 차별이 담겨 있습니다. 문둥이, 문둥병, 문둥병자. 우리 사회는 문둥병의 정확한 병명이 한센병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조차도 이렇게 부르며 거부감과 차별의 담을 쌓아올립니다. 사회의 고정화된 생각은 얼마나 견고한 것일까요. 작가도 미감아 아이를 만났을 때, 그 아이에게 가까이 다가가기만 해도 자신에게 전염이 될 것처럼 몸이 근질거렸답니다. 한센병은 단지 피부병의 일종이고, 유전병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나서도 고정화된 인식 때문에 쉽게 다가설 수 없었다고 합니다. 사회의 이러한 눈길을, 초등학교 5학년인 미우가 이겨 내기에는 너무나 무거웠습니다. 미우는 어느날 갑자기, 자신이 알고 있었던 것과는 다른 출생의 비밀을 알고 극심한 혼란을 겪게 됩니다. 지금껏 할아버지와 아버지 얼굴의 화상 자국이 미우네 가족이 살고 있는 농장에 불이 나서 생긴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사실은 두 분이 한센병을 앓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미우는 자신도 할아버지와 아버지처럼 될 것이라는 생각에, 자신의 출생을 부인하기에까지 이릅니다. 미우에게 이러한 사실을 알려 준 이는 미우의 같은 반 친구인 형준이입니다. 형준이 엄마는 한센병이 전염병이라고 아들에게 가르쳐 주며, 미우와 놀지 말라고 했습니다. 이러한 형준이 엄마의 잘못된 인식이 미우를 고통스럽게 만들었습니다. 잘못된 인식으로 인해 아픔을 겪는 사람은 미우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미우의 큰누나도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못 하고 맙니다. 혹, 한센병이 유전일지도 모른다는 상대방 부모님의 잘못된 생각 때문에 말입니다. 우리와 '다른' 모습의 사람들도 우리와 '다르지' 않답니다. 한센병을 앓았던 사람들은 코가 짓뭉개지고, 입술이 일그러져 보통 사람들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사람들은 이 다르다는 이유로 그들을 냉대하고 차별합니다. 미우의 아버지는 달걀을 팔기 위해 어느 가게집으로 갑니다. 그 집 주인은, 미우의 아버지가 가지고 온 달걀이 인공 사료를 먹이지 않고 키워 훨씬 품질이 좋은데도 헐값에 삽니다. 문둥이 것을 사주는 것만 해도 고맙게 여기라면서요. 그런데 그 집 주인의 딸은 그것을 안타깝게 여깁니다. 딸도 처음에는 그의 얼굴을 보고 놀라고 무서웠지만, 차츰차츰 따뜻한 마음씀을 알게 되면서 정이 들게 됩니다. 결국 둘은 결혼해 미우를 낳은 것이지요. 미우의 할아버지도 미우의 친할아버지가 아니었습니다. 소록도에서 함께 병을 치료해 오던 아버지와 할아버지는 세상으로 나오면서 서로 의지하고 힘이 되기 위해 아버지와 자식 사이가 된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희망 농장을 이룩한 것입니다. 미우는 할아버지가 자신의 친할아버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한센병이 유전이 아니라는 것에 마음을 놓게 됩니다. 우리는 이러한 미우의 안심이 못내 안쓰럽습니다. 작가는 우리 사회가 그릇된 인식으로 인해 미우의 가족과 같은 사람들이 얼마나 고통을 받는지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미우를 통해 장애아와 소외된 사람들의 아픔을 다독이고 있습니다. 미우의 어머니가 사랑과 이해를 통해 미우의 아버지를 받아들인 것처럼, 우리 사회와 어린이들에게 진정한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그들에게 손을 내밀 것을 부탁하고 있는 것이지요. "넌 아름다운 친구야"의 줄거리는 새 학년이 시작되면서 미우네 반으로 다슬이라는 여자아이가 전학을 옵니다. 다슬이와 한 조가 된 미우는 다슬이을 좋아하게 됩니다. 그런데 어느 날 청소 시간에 다슬이가 미우에게 다가와, 선생님 수첩을 보았는데 미우 이름 옆에 빨간 글씨로 '미감아'라고 씌어 있다며 혹시 잘못한 일이 없느냐고 물어 봅니다. 둘은 미감아라는 말이 무슨 뜻이길래 빨간 글씨로 써 놓았나 의아히 여깁니다. 그런데 같은 반 친구인 형준이가 미감아는 한센병을 부모로 둔 아이들을 이르는 말이라고 하며, 미우를 한센병자라고 놀립니다. 미우는 지금껏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일그러진 얼굴이 희망 농장에 불이 나서 그런 걸로 알고 있었는데, 사실은 한센병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나서 극심한 혼란에 빠집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병에 걸렸으니 자기도 그 병에 걸릴 것이니까요. 친구들도 이러한 미우를 따돌리고 멀리합니다. 미우는 학교를 무단으로 결석을 하며 시내를 방황하다가 집으로 돌아옵니다. 그런데 집에 돌아와서 갑자기 쓰러지고 맙니다. 온몸에 발긋한 반점이 돋은 게 미우는 자신도 한센병에 걸린 게 아닌가 걱정을 합니다. 하지만 시내에서 잘못 먹은 음식으로 인해 식중독에 걸린 것이었습니다. 미우가 병원에서 돌아오자 할아버지는, 자신이 친할아버지가 아니라고 이야기합니다. 소록도에서 병을 치료하면서 미우 아버지를 만났는데, 세상으로 나오면서 서로 의지하고 힘이 되어 주기 위해 미우 아버지와 자식간을 맺은 것이라고요. 미우는 할아버지가 친할아버지가 아니라는 사실에 한센병이 유전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마음을 놓습니다. 미우 어머니도 처녀 적에 아버지가 하는 가게를 돕다가 지금의 남편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얼굴이 일그러진 총각이 들어와서 처음엔 놀랍고 무서웠는데, 차츰 따뜻한 마음씀을 알게 되면서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미우 어머니의 가족들은 딸이 한센병자와 결혼한 것이 창피하다며 멀리 이사를 가 소식도 없었습니다.다슬이는 의사인 어머니에게 한센병에 대해 자세히 알고 나서 그 동안 멀리했던 미우에게 다시 가까이 다가갑니다. 다슬이 어머니는 미우와 같은 한센병자들이 겪은 고통을 책으로 묶어 내 텔레비전에 출연까지 하게 됩니다. 방송이 나간 다음 날 미우네 집으로 낯선 사람으로부터 엄마를 찾는 전화가 걸려 옵니다. 텔레비전을 보고 미우의 외할머니가 딸을 찾는 전화였습니다. 미우는 올 추석에는 다른 친구들처럼 외갓집에 갈 수 있다는 생각에 환성을 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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